모던 디자인 생활

모던 디자인 생활

 

모던 디자인 생활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한용택의 작품 위주로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기증한 이완석의 작품도 포함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을 거치며 산업화를 이루고 국가 재건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한국의 근대, 현대 디자인의 시작과 과정을 보여주려고 준비하였습니다. 산업미술, 생활미술, 응용미술, 장식미술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디자이너, 화가, 한홍택

한홍택은 일본의 도쿄 디자인 전문학원과 제국미술학교에서 디자인과 회화를 전공하고 귀국하였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추구한 그는 산업미술협회를 이끈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1940년대부터 유한양행에서 광고 제작과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는 디자인과 회화 양쪽 분야 모두에서 활발히 활동하였습니다.

 

자화상은 한홍택이 제작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좋아한 한홍택은 화구들과 곡선자, 컴퍼스, 목재, 자 같은 디자인 도구들은 사용했습니다. 한용택 디자인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 사무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유한양행의 디자인 고문과 교육자로 활약하였습니다. 한홍택은 1945년에 해방을 그렸습니다. 이 해방 포스터는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쇠사슬을 끊고 있는 힘찬 손을 화면 정중앙에 배치해 모던 디자인 생활을 강조하였습니다. 한홍택의 작품에 서구적 미모의 여성을 자주 그렸습니다. 여대생, 직장 여성, 중산층 주부들을 모델로 하였습니다. 유한양행 제약회사의 광고에는 여성들이 세련된 복장과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광고는 의약품에 대한 설명과 정보를 제공하며 신문, 라디오, TV에도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관광포스터

한홍택의 경주는 불국사의 다보탑을 소재로 한 관광포스터입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하던 그는 다보탑을 사선으로 배치했고, 탑의 윗부분을 대비시켜서 주목성을 높였습니다. 경주, 설악산, 석굴암, 수원화성 등 국내 유적지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많이 제작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관광포스터가 많이 나왔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위해 글씨도 한글, 한자, 영어를 사용해 한국을 홍보하였습니다.

 

1961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962년 산업미술협회는 제주도의 초청으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위해 여행 하면서 많은 관광포스터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다음 해 1963년 3월 제13회 산업미술협회에서 관광을 위한 제주도 스케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영빈관은 외국 귀빈을 위한 호텔입니다. 이곳의 실내 디자인은 반도화랑을 운영했던 이대원과 문우식이 함께 디자인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목가구 디자인과 전통 문양 등을 응용해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적인 이미지의 객실, 커튼, 조명 등으로 실내를 꾸몄습니다.

 

모던 디자이너 이완석

이완석은 1930년대 중반 태평양 미술학교에서 서영화를 전공하고 귀국하였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한 그는 디자인도 잘하였습니다. 193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제약회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1938년 천일제약회사로 한국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원석은 천일제약회사의 디자이너로 근무했습니다. 천일제약회사의 상표와 각종 광고, 포장, 디자인을 담담했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에 앞장 선 천일제약회사의 스크랩 북에는 110여 점의 신문 광고, 전단지, 포스터, 기차 광고 등을 모아놓았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 연구에 이완석의 광고, 레이아웃, 광고 카피, 스케치는 가치 있는 자료입니다. 이완석의 제주 목장은 작가의 따뜻한 색채와 안정된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제주 목장은 한라산 배경의 넓은 초원과 한가로이 소를 몰고 있는 목동을 그렸습니다.

 

골목 안 풍경

1962년 제작된 골목 안 풍경은 한국전쟁부터 7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사회를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의 흔적과 상처가 남아 있는 가난한 한국을 회색 도시로 그렸습니다. 한글 레터링 컬렉션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한글 레터링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글로 디자인한 상표명이나 광고, 잡지, 간판 제호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표현하는데 이 레터링은 요즘에도 시각 디자이너와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모던 사진작가 한영수

한영수는 1958년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단체 소속이며 모던 디자인 생활을 했습니다. 1966년 한영수 사진연구소를 설립하고 상업 사진가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한국의 광고, 패션 사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한영수의 서울 연작은 1956년부터 1963년 사이 전쟁 후 도시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한영수의 사진에는 모던 디자인 생활의 골목과 상점, 간판 거리, 잡지들, 한복 입은 여성들이 있습니다.

 

문우식의 디자인

문우식은 1932년 태어났습니다. 1956년 4인 전시회로 데뷔하였고 1962년 신상회의 회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한 그는 작품 제작, 로고, 리플릿, 현수막, 포스터 등을 디자인하였습니다. 문우식은 1962년부터 홍익대학교 공예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1964년 산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 이후 삽화, 로고, 디자인, 포스터, 가구, 실내 장식 디자이너로 활동하였습니다. 문우식의 서울은 1965년 제15회 산업미술협회에 출품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방문하는 유명한 관광 명소를 그렸습니다. 모던 디자인 생활을 한 그는 1960년대 중반에 수채화로 포스터 원화를 여러 장 그렸습니다.